정부 발표: 의대 35% 학교, 다음주 수업 재개 예상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교수들, 외래 진료와 수술 줄이기로 결정한 1일 오전 서울 대학병원 교수 연구동 인근에서 의료진 이동 중. 연합뉴스

의대생들의 단합된 휴학으로 학사 일정을 연기했던 대학들이 최근 수업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8일 기준으로, 전체 40개 의대 중 35%에 해당하는 14개교에서 수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4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은 12개교”라며 “경북대와 전북대도 이제 수업을 시작했다. 이로써 수업을 진행 중인 대학은 총 14개교로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장 수석은 의대생들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강의실과 실습실로 되돌아와 학습에 집중하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필요한 지원은 정부가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수업을 운영 중인 대학은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입니다. 이 중 충남대, 가천대, 영남대, 전북대 등 13개교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 수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경북대는 비대면 형태로 수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또한, 다음주에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경상국립대 등 약 17개교가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며, 수업을 재개할 대학은 총 31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이 시작된 지난 2월 19일 이후, 학사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하고 휴강했으나, 더 이상 연기하면 최소한의 수업 일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2학기 수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매 학년 30주 이상의 수업 일수를 확보해야 하므로, 통상적으로 학기당 최소 15주의 수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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